[LoL]2012년도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토너먼트 3장 by 케라래스

  케라래스입니다. 곧바로 다음 작업을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포스팅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길어져간다 orz.
  
 
   뭔가 필요해, 포스팅을 작성해줄수 있는 프로그램 같은것이...




자,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Fnatic의 역전극이 시작되는 상황부터군요. 일단 아래 스샷부터.

곧바로 바론 작업을 시작하는 디그니타스팀. 원체, 상대방이 수비적으로 들어가 타워근처에서 유인하면서 싸우면 공격팀은 힘들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바론버프를 먹는 것입니다. 워낙에 강력한 버프이니만큼, 타워에서 알짱거리면서 싸울수 있는 유리함을 버리고 뛰쳐나와야하죠. 슈셰이의 케넨이 확인을 하고 트페와 녹턴이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아무도 재미있는 상황이 일어날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죠. 누누는 앞에서 궁극기를 준비하고 서성이고 있었고, 카시오페이아 또한 비교적 뒤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궁극을 준비하고 있었으니깐요. 상황은 트페로 확인하고 있어 타이밍을 Fnatic이 가져갈수 있다고해도 절망적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라미아의 궁극기가 들어가는 순간. 애쉬의 강화화살은 강력합니다. 거리에 따라 스턴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도 한 600정도 거리(일반 평타)만 되어도 1.5초 스턴은 들어가니깐요. 제가 기억하는게 맞다면 1200거리라면 3초 스턴이 되는 무시무시한 강력함을 자랑합니다. 어쨋든, 그에 맞춰서 녹턴의 궁극기도 들어가는데, 녹턴에 큐티 파이나 스카라를 노리지 않는군요. 녹턴은 어디로 가는걸까요?

싸이어나이드의 녹턴 능력.JPG

바론을 스틸하는데 성공합니다. 저도 저런 녹턴이 아군이었을때가 있었죠. 짜릿하죠. 거기에다가 바론을 잡겠다고 적들이 쏠려있었던데다가 누누는 앞에서 그만큼 탱킹을 하느라고 체력이 많이 빠져있었죠. 그리고 트페/케넨/애쉬/잔나 4명은 모조리 원거리 짤짤이 기술들이 넘쳐납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누누가 궁극기를 쓰면 아무도 데미지 맞아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론도 잡았는데 뭐...

즉 결론적으로 2명밖에 없는 디그니타스팀의 광역기중 하나가 사라졌다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Fnatic의 광역기가 날뛰어야겠지요 슈셰이가 들어가 스턴을 날리기 시작하고, Q를 남은 광역기 소유자 카시오페이아에게 던집니다. 싸이어나이드 또한 공포를 카시오페이아에게만 집중합니다. 스턴들이 왕창 들어가는 지라 안쪽에 있었던 리 씬, 노틸러스, 카시오페이아는 아무것도 못하고 관광당하고 맙니다. 멜리싼의 깨알같은 회오리 바람이 리씬의 용각차기를 막아낸것도 큰 역활을 해냈죠. 이후에는 아예 뒤에서 오던 큐티파이를 궁극기로 밀어내 3명에게 집중할수 있게하는것도 재미있는 점이었습니다.

AD캐리가 지속딜이 무서워 빨리 잡아야하지만, 지속딜을 할 기회 자체를 주지 않으면 장땡이기는 합니다.

결과입니다. 3킬1데스, 그리고 바론버프. 거기에다가 살아남은것은 가장을 뺀(그 LoL가족 드립 포스팅 그만 우려먹어라)나머지 4명. 개떡이 되어 도망가는 2명. 남은 체력상태가 좋은 4명. 무엇을 해야할까요?

A. 라인을 민다.

타워를 잡아서 돈을 벌어서 차이를 따라잡아야지요. 아무리 이번 바론 한타에서 잘했다고 해도 아직 역전한것은 아닙니다. 6천 골드 이상차이나 아직도 나고 있었고, 아이템도 아직 Fnatic이 열등한 상황이지요. 해야할 작업은 많습니다.

라인을 밀만큼 밀었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A. 귀환. 그렇지만 남의 정글을 털어먹을 만큼 털어먹고.

살아 돌아가는것만큼 중요한것은 없습니다. 상대편 팀에게 경험치+300골드를 그냥 내줄수는 없지만 확실히 자신이 먹을수 있는것은 하나하나 다 챙겨가는것도 중요하죠.

보면서 확실히 Fnatic의 멘탈 성장이 엄청나다는것을 느낀 부분입니다. 시합전 인터뷰를 할때 꽤나 Kiev에서 당한게 많아서 멘탈을 키워왔다고 했는데(실제로 Moscow5와의 경기에서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그게 사실이더군요. 레이스, 작골, 블루를 다 털어먹고 흡혈로 체력을 회복한 싸이어나이드와 트페는 아이템을 마련하고 돌아온 라미아와 케넨을 맞이합니다. 이번 한타로 슈셰이의 케넨도 라바돈을 마련했고, 라미아도 B.F.대검/곡괭이를 마련했으니 생존력은 몰라도 공격력 만큼은 균등해졌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보여준것은 클래시컬한 AoS의 마음가짐의 플레이.

AoS게임은 기본적으로 넥서스를 파괴하는 게임입니다.
넥서스를 파괴 하기 위해서는 억제기를 파괴해야합니다.
억제기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타워들을 파괴해야합니다.

Fnatic팀의 4명이 바론버프를 두르고 짤짤이를 하면서 타워를 봇라인에서 밀기 시작합니다. 생존력은 몰라도 공격력은 비등하게 된 Fnatic팀이니 디그니타스팀은 나갈수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여기에서 큰 차이가 일어납니다.

싸이어나이드의 녹턴과 피케의 트페는 궁극기가 글로벌입니다.

즉, 이 둘은 실질상 자유자재로 돌아다닐수 있다는것. 싸이어나이드는 여기에서 머리를 굴려 자신이 블루 골렘이 있다는 것을 일부러 디그니타스팀에게 어필했고, 5대4라고 생각한 디그니타스팀은 [아, 어차피 녹턴은 궁극을 써서 들어올테니 5대5다. 신중하게 타워를 막으면서 행동하자]라고 판단해 타워에서 발이 묶입니다.

그러면 싸이어나이드는 다른 라인을 털러 갈수 있습니다.

선공권, 그것도 전격전으로써의 선공권이 Fnatic에게 있다는것이죠.

이렇게 미드 라인의 타워의 HP를 줄이고 싸이어나이드는 튀기 시작합니다. 쫒기 시작한것은 기동성 좋은 보이보이와 큐티파이. 하지만 녹턴도 스펠쉴드가 있고 공포와 함께 Q스킬은 이동속도도 상승시켜주기 때문에 잡는것이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것은 이게 아닙니다. 큐티파이의 코르키가 빠진게 크죠.

지금은 더 이상 초반이 아닙니다. 중후반에 접어들었죠. 그만큼 AD캐리의 공격력/지속딜이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4대3을 원딜러가 빠진 상태에서 봇라인에서 버틸수 있을리가 없겠죠. 그대로 타워를 밀고 봇 라인에서의 압박이 그대로 거세어집니다.

그리고 곧바로 라인을 돌려서 멜리싼의 슈렐리아를 동원한 전격전. 비교적 발이 느린 노틸러스였고, 전의 바론 한타에서의 녹턴의 활약을 의식했었던지라, 리 씬이 너무 깊게 녹턴을 쫒아간것이 비(非)가 되어버리는 순간입니다. 로커스트의 버프를 제외하면 느리기로 소문난 노틸러스와 조금 느린편에 속하는 카시오페이아. 3%의 패시브 이속버프와 함께 들어오는 Fnatic팀의 미드 라인 협공은 공격력이 좋은만큼 같은 숫자가 아니라면 위험합니다.

2:2로 서로가 킬을 가져가는 상황. 하지만 남은 3명들의 체력 상태를 보면 아무리 봐도 Fnatic의 압도라고 볼수 있겠죠. 싸이어나이드의 녹턴이 타워의 체력을 빼놓은 만큼, 순식간에 타워를 파괴한 피케/애쉬/슈셰이의 콤보는 타워 걱정없이 한타를 진행했고, 승리하여 억제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합니다.

디그니타스 팀에 있었던 미소가 사라집니다.

진짜로 역전극이 나올락 말락한 상황이 들어오죠. 분명 킬뎃차는 확실하고 타워차도 컸었는데, 순식간에 억제기를 먼저 민것이 Fnatic팀이라니...!

그리고 또한 여기에서 하나 더. 역전하는 분위기가 된다고 방심하지 말아야합니다. AoS류는 후반가면 한번의 아차하는 실수로 끝장이 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50초만에 일어난 상황.JPG

실수를 한것은 놀랍게도 오더를 맡는 피케. (보통 Fnatic팀에서 실수다~! 하면 타워 다이브의 싸이어나이드나 욕심의 슈셰이, 어린 패기의 라미아/멜리싼인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드래곤을 잡으면서 차이를 줄이는것을 넘어 역전하려던 Fnatic팀은 혼자서 봇 라인이 아닌 미드 라인를 통해 빠르게 합류하려던 피케의 트페를 순식간에 잡고 각개격파를 합니다. 슈셰이와 라미아가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끝까지 드래곤을 잡으려던 욕심도 이런 참극에 일조를 했지요.

결과는 억제기의 역파괴. 다시 게임은 비등해지고 양측 팀 둘 다 진지해지는 상황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끝판을 내는것은 살아남아있었던 싸이어나이드의 정찰과 피케가 세운 판단력이 되겠습니다.

글로벌 궁극기가 왜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되겠습니다. 서로가 한타에 끝날수 있다는것을 기억해 조심스럽게 같이 움직이는 디그니타스팀.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애쉬의 호크샷, 멜리싼의 CV에 힘입어 기동성있게 빠르게 워드를 설치하는 Fnatic팀.

멜리싼: 바론 타이밍인데 디그니타스팀이 워드를 안 박아놨어요. 저희 억제기를 미느라 그런것 같네요.
싸이어나이드: 리글 랜턴 와드로 저쪽 5명이 전부 다 블루에 있는것을 확인. 우리가 뒤치기 할까봐 묶여있네.
피케: 그리고 봇라인, 탑라인 다 밀고 있고......OK. 알겠어.

솔직히 말하자면 이 전술. 디그니타스의 오더를 보는 도미네이트나 서포터인 로커스타가 바론 시간을 재놨으면 읽었을것 같은데, 누가 바론 타임을 재는지 궁금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서 피케는 곧바로 궁극기를 써서 탑의 타워의 백도어를 시작합니다. 억제기가 하나도 아니고 2개나 밀리면 위험하죠. 역갱킹을 생각해 디그니타스는 직선으로 미드 라인을 가로 지르지 않고 본진쪽을 통해 멀리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남은 Fnatic의 4명은 바론을 향해 움직입니다.

결과요? 피케는 죽었지만 바론을 획득했네요. 탑의 타워는 비록 못밀었지만 HP가 400이하니 쉽게 밀수 있게 되었어요 짝짝짝.

솔직히 말해서 저기에서 보이보이의 리 씬이 저 바론을 스틸했으면 대박이었겠다 싶었지만...;;

실질상 저들의 마지막 아이템. 차이점이라면 이후 피케가 +40%마방관통 지팡이를, 애쉬가 수호천사를, 리 씬이 최후의 속삭임을 든것 말고는 없군요.

양팀의 훌륭한 궁극기 선봉장. 애쉬의 궁극기가 쏘아지고, 노틸러스는 궁극기로 피케를 노립니다. 적을 휘저을 영웅은 Fnatic에서는 녹턴과 케넨, 디그니타스에서는 노틸러스와 리씬이 되겠지요.
이렇게 말입니다. 녹턴의 궁극기+케넨의 궁극기가 들어가고, 노틸러스가 난리를 치는 와중에 리씬이 각종 콤보기들을 넣고 있습니다. ...결과요?


안끝나냐, 이것들아!?!?


솔직히 말해서 저걸로 안끝났을때 외친 말. 진짜로 박빙의 승부라서 뭐라고 할수도 없고, 루즈한 게임도 아니니 나 참...;; 양측 팀 둘 다 원딜이 살아남은지라 다시 교착. 보나마나 이제는 다시 재정비해서 바론에서 끝장나겠구나~ 다들 느꼈습니다. 뭐, 제가 그런 결론에 다다를 정도였으니 누구라도 그리 생각할수 있었겠죠.

저기 10명중에 한명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바론을 먹기 시작한 디그니타스. 그리고 그 순간에 백도어를 시작한 피케의 트페.

솔직히 말해서 저 순간은 피케 저 놈이 이런 길고길며 서로 미친듯이 치고박는 게임에 정신이 혼미해져서 멘붕을 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트페 유저(+외 백도어를 하는 마스터 이 유저등)는 기억해두세요. 백도어는 한타가 필요한때 하면 안됩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억제기를 하나가 아니라 2개를 밀수 있을때.

적 팀에서부터는 억제기를 하나도 안밀렸는데(아니면 재생성되거나) 아군팀의 억제기가 2개 밀리는것은 한개 밀리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하나라면 5영웅이 힘을 합쳐 밀어내 역관광(+바론 버프의 힘을 가지고)을 시도할수 있겠지만, 2개라면 한 라인을 밀어도 다른쪽이 밀리는 우스운 결과가 되죠. 이럴 경우 필수적으로 병력이 나뉘는데, 이러면 각개격파는 기본이요, 거기에다가 라인을 미는 속도도 느려지니 바론 버프를 얻는다고해도 그 가치가 없어집니다.

말하자면, 그 전 바론을 먹기 위해 탑 라인 백도어를 한 피케의 움직임은 이것을 위한 움직임이었다!!

결국에는 미니맵에서 보이다시피 데미지를 입은체 바론도 못잡고 헐래벌떡 회군하기 시작한 디그니타스. 이동속도가 리씬/코르키와 노틸러스/카시오페이아가 차이가 크죠.

이런 황금의 기회를 놓칠수야 있나!!

4대5지만 들어가는 Fnatic. 팀의 장남인 미드AP인 트페가 저리 승리를 위해 움직이니 가족이 총 출동이다!!

그대로 원딜 순삭. 그리고 그 시간, 트페는 억제기 2번째를 미는데 성공합니다. 약간의 판단미스지만, 목적이 달성되었으니 이때 Fnatic팀은 빠졌어야하는게 정상. 그렇지만 조금 기세가 지나쳤군요.

원래 한명이 그래도 모자른 편이라서 딜러 3명이 다 당하고 맙니다. 그렇지만 AP캐리인 카시오페이아와 원딜러 코르키가 죽었으니 디그니타스팀은 미치고 팔짝 뛸 노릇.

딜러가 없어!!

탱커만 둘이야!!

아마 저 때의 디그니타스 팀의 멘탈 상태가 저랬겠지요. 분명히 게임 중반만해도
저런 멘탈 상태였을텐데, 30분에 바뀌어버린 멘탈 상태. 그래도 일단 경기를 포기할수는 없기에 노틸러스와 누누, 그리고 리씬은 그대로 미드의 타워없는 억제기 밀러 갑니다.

트페: 오오미, 당신들, 궁극기 다 빠졌잖아?

귀환한 트페가 다 내쫒아냅니다. 억제기는 어떻게든 밀었지만, 서로 한개씩 민것이 아닌 2개나 밀린 디그니타스가 확실한 불리함이 있는것은 사실. 거기에다가 봇 라인의 마지막 타워도 체력이 반밖에 안남았던 상태였죠.

즉, 한번 더 트페가 백도어 오면 3라인 억제기가 다 파괴된다 이 말입니다.

선택권이 바닥난 디그니타스팀. 마지막 모험을 합니다.

무리수. 바론. 다들 리스폰되어서 오는 상황에서 이런것은 확실한 무리수였지만 바론버프마저 두르고 또 기동성 좋은 Fnatic팀이 한번 더 오면 디그니타스팀은 답이 없죠. 어떻게든 바론 버프를 뺏고(자신들이 먹는게 아닙니다. Fnatic팀에게 주지 않는 것입니다) 방어를 통해 억제기가 재생성될때까지 버틴다가 정답이 됩니다만...

스턴셔틀을 내쫒아 카시오페이아의 딜링을 어떻게든 지속해서 잡아야돼...!!

싸이어나이드: 피케도 뭔가 껀수 올렸는데 나도 올리자.

바로 강타로 2번째 바론 스틸. 싸이어나이드의 녹턴은 녹턴이라는것이 보여지는 순간. 도미네이트 선수의 표정이 이그러지는게 인상적. 그대로 딜링이고 뭐고 다 빠진 디그니타스는 바론 먹고 올라온 Fnatic을 5대4로 맞이했고

마지막 보루인 카시오페이아가 뻗으면서 디그니타스 선수들은 해드셋을 던졌다. 게임이 끝났다. 장장 50분간의 대 접전에 걸친 명승부의 결말이 나는 순간이었다.



게임을 보면서 이렇게나 재미있는 Fnatic의 성장을 보는것은 즐거웠다. 원체 나이들이 어린 선수가 2명이나 있고, 그 중 한명이 멘탈관리가 후반까지 중요한 원딜러인 라미아라서 잘 되려나 걱정했는데, 이렇게나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잘 해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싸이어나이드의 녹턴은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아깝지도 않았고.

디그니타스의 플레이도 만만치 않게 훌륭했다. 스카라의 카시오페이아는 완전히 Fnatic을 굳히고 있었고, 큐티파이의 코르키 또한 안정적인 딜링을 보여주면서 역활을 소화. 보이보이에 이르러서는 슈셰이를 봉인하는데까지.

거의 한끗차이 승부라고 보였지만, 역시 이 게임에서의 챔프를 꼽으라면 AoS류의 전략전술을 이해해 그대로 실행한 피케가 아닐까 싶다. 오더를 맡아서 스스로를 희생하는 전략에 백도어의 준비까지 닦아놔 2인히비터를 밀어 바론의 타이밍을 붙잡는다. 이게 만약 피케가 바론 리스폰 시간을 재고서 한것이라면 게임내 전략가인 스웨인같은 존재라고도 할수 있겠다.

그런데...
그런데......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

저 게임에서 너무 불태웠을까, 위의 슬램덩크처럼 2승으로 승승장구한 Fnatic팀은 이후 유럽의 라이벌이라고도 할수 있는 aAa팀에게 싸이어나이드의 녹턴 저격밴을 당하며 멜리싼의 잔나까지 뺏기며 플레이를 하다 대패. 무뎌진 피케의 판단력으로 인해 독일의 신생 ALTERNATE팀에게 녹턴 在저격밴이 나오고 이번에는 라미아의 애쉬를 뺏어가며 안드로메다행. (슈셰이가 AP가 아닌 갱플을 택한것도, 싸이어나이드가 저 토너먼트 필패카드인 노틸러스를 뽑아낸것도 한몫했지만) 마지막으로 아주 Moscow 5를 밟아버리겠다고 이를 갈며 준비했던 CLG에게 처절하게 패배하며 2승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하며 그 길을 끝마쳤다.

반대로 디그니타스는 이 패배 이후로 도약한것이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일까.

이게 IEM하노버 2012 LoL토너먼트 1일차中 제일 인상 깊었던 디그니타스對Fnatic의 경기를 다뤄보았다.

이번에는 또 어떤 경기를 다뤄볼까... M5는 개인적으로 다 다뤄보고 싶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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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전뇌조 2012/03/13 08:56 # 답글

    ......후반가면 한타 하나로 게임이 끝나버리는게 AOS 지만..... 이건 진짜 구해서 봐야겠군요.
  • 케라래스 2012/03/13 09:05 #

    d우헷헷. 이거 재미있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유리멘탈이시라면 안하는게 좋습니다. 워낙에 팀플이 중시되는 게임이다보니... 자신이 잘해도 남이 망하면 자신도 다 망하는지라 생각보다 다들 공격적인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 게임보고 나서 저도 덩달아 열이 올라서 플레이를 다시금 미친듯이 하게 된것은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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