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2012년도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토너먼트 2장 by 케라래스

  케라래스입니다. 몸이 회복하자마자 건드리려는게 엄청 긴 포스팅이군요. 원래라면 피오라의 포스팅을 다루면서 해야겠습니다만...
 
  준비자료(돈 계산, CS요령, 스샷전무)크리가 터지는 바람에 일단 다음번으로 미루게되었...
  
 
솔직히 말해서 지금 LoL 포스팅중에서 걸리게 될 시간은 둘째치고 난이도가 최상급에 들어가고 있는게 피오라 포스팅임.
그래서 도피용이면서도 해야할것이 많은 IEM 토너먼트 이야기를 들어갑니다.

지난번에는 외국팀들에 대해서 소개했었죠? 그런 그들이 날뛰는 게임이 있습니다. IEM토너먼트라고, 일년에 4번을 여는 LoL에 있어서는 WCG의 명성에 버금갈정도로 큰 토너먼트입니다. 상금도 제일 크기도 하죠. 한번에 우승팀에게 25000달러가 돌아가나...? 할텐데, 4번 우승하면 10만달러, 총 상금규모가 1년에 걸쳐 25만달러-한화로 가 들어가는 2억7천만원정도가 되는군요-가 들어갑니다. 놀라운것은 이게 '리그 오브 레전드'에만 포함된다는것. 또 무슨 토너먼트를 하냐고요? 
 
스타크래프트2 /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크래프트2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많이 참여한다고 들었습니다만, 제가 스타2대회에는 관심이 비교적 적은편이라 정확하지는 않네요.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이쪽에 빠진 동료가 한명있어서 간간히 소식을 듣습니다만.

어쨋든간에, 많은 유명팀/신생팀이 참여하게 된 IEM2012년 하노버.

개인적 견해로 우승팀 후보로는 전통의 강자인 CLG팀, Fnatic팀과 함께 지난번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한 Moscow5가 있고, 그들의 뒤를 쫒는 강력한 팀들이자 강팀킬러팀들인 TSM팀, Dignitas팀, 그리고 aAa팀이 있겠군요.

참가한 팀은

미국: CLG, TSM, Dignitas, Curse
유럽: Moscow5, Fnatic, aAa, SK Gaming, Millenium, Alternate, Sypher
이외: eHome(중국)
으로 총 12팀입니다.

신생팀으로는 처음으로 참여해 이목을 끌던 eHome팀이 있습니다. 무려 중국소속의 팀이죠. 일단 중국에서 자기네들의 서버가 시작된이후 워크래프트3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인기를 폭발적으로 쌓아올린 만큼, 높은 수준의 레벨의 게임이 나오겠다고 생각해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대회는 시작했죠. 지금부터 그 게임들에 대해서 몇개 얘기하고 싶은 승부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얘기해보렵니다.


※※※※※※ 본 대회의 포스팅의 내용은 케라래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도 많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직접 중립적인 입장에서 스스로 좋아하는 팀을 찾아보시고 싶으시다면 직접 게임들을 하나하나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만큼 레벨이 높은 시합들이 많이 나옵니다. ※※※※※※

※※※ 본 이글루의 주인장인 케라래스는 CLG/Fnatic/TSM/M5를 집중적으로 쫒는편이라 이 이외의 팀들끼리의 시합들에 관한 포스팅은 없을것입니다. ※※※

※※※ 이 주의사항을 인지하셨다면 긴글 펼치기를 해주시길 ※※※

아, 그리고 또 하나. 2012년 들어서 LoL이 세계로 도약하겠다고 캐스터들도 수준급있는 사람들이 참여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 빌어먹을 자식.

어디서 약을 팔러와!?!?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회 첫번째날 제일 재미있는 게임을 보여준 이 두 팀의 경기에 관해서 얘기를 하고 싶네요. 당분간은 이 게임만큼 재미있는 매치를 보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경기였습니다.

포인트는 이렇게 나열됩니다.

1. 디그니타스의 초반부의 안정성과 Fnatic팀의 너무나도 심한 킬 욕심에 의한 벌어져버린 차이.
2. 그래도 무너지지 않는 Fnatic팀의 놀라운 멘탈유지능력.
3. 차이가 너무 벌어져 수습이 안될정도의 아이템차가 나면서도 오묘하게 계속 이어지는 게임.
4. 저격밴이 왜 있는가 느끼게 만드는 사이어나이드의 녹턴의 능력.
5. 라인전에서 똥싼게 맞나 싶을정도로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Fnatic의 바론앞 한타(x2)

정도가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2번에 제일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원래 Fnatic팀의 멘탈관리 능력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선수들중 원딜과 서포터가 어려서 그런점도 있고요 (특히 서포터인 멜리싼君이 이 IEM토너먼트 LoL시리즈중에서 제일 어린것으로도 유명합니다. 16살이었던가?) 그런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차이점을 줄이고 줄여와서 19킬/33데스라는 차이점을 극복한것이 정말로 놀라웠더군요.

그리고 4번.
저격밴이라는것에 대해서는 양 팀의 선수들이 어떤 선수에 뛰어난지 모르신다면 익숙치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각자 팀에서는 화려하게 빛나는 영웅들이 있고, 그만큼, 상대팀에게 압박을 줘서 OP캐릭터도 아닌데 저격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죠. 현재 외국의 기준으로 이런 저격밴중의 대명사로는 Moscow 5팀의 다이아몬즈가 잡는 영혼의 쉬바나가 있습니다. 이 선수가 쉬바나 탑글러로 오면 서렌말고 답 없음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었죠.

뭐, 덕분에 제가 노말게임에서 쉬바나를 상대할때 더더욱 조심하게 만들어 종종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D

어쨋든간에, 저격밴이라는것의 중요성이 있는게, 특히나 초강력 광역기를 소지하거나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영웅을 상대로한다면 더더욱 그 점이 강조됩니다. Fnatic팀에서는 [사이어나이드의 녹턴], [라미아의 애쉬]가 있겠죠. 슈셰이는 원래 AP탑을 고집하는 편이고, 멜리싼의 잔나도 유명하지만 그렇다고 3명밖에 밴할수없는 마당에 잔나를 밴하는것은 조금 아까운 선택이 되겠고.
디그니타스의 유명한 저격대상으로는 [보이보이의 탑 니달리/리씬]과 [스카라의 카시오페이아]가 있겠습니다.

어찌하였건 조합이 완성된 두 팀의 차이점이라면 바로 글로벌 궁극기의 차이점. Fnatic은 2개의 글로벌 궁극(+슈셰이의 쥐새끼 광역 궁극기)을 가지고 있고, 디그니타스는 강력한 광역기 궁극을 가지고 있는 스카라/로커스트가 있다는 차이점이다. 이 점에서 디그니타스 팀이 모르가나/람머스를 밴한것 까지는 좋은데 쉔을 밴한것은 조금 아깝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슈셰이는 AP탑을 뛰는 녀석인데 쉔이 AP는 아니잖아...;; 물론 지난번 토너먼트에서부터 연습을 죽어라고 해서 슈셰이가 쉔을 잘하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아니, 내가 Fnatic팀을 좀 오랫동안 봐서 아는데 슈셰이가 AP가 아닌 캐릭터를 할리가 거의 없다), 그 전에 다른 잘하는 캐릭터를 밴하는게 더 낫지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반대로 Fnatic팀은 라이즈/카서스를 밴한것은 저격밴이라기보다는 '사이어나이드의 녹턴'을 살리겠다라고밖에 보여졌다. 원체 정글러중에서도 미친듯이 타워다이브까지 하면서 적 영웅을 때려잡으려고 하는게 사이어나이드 선수다. 녹턴을 하니까 궁극을 쓰면 자연스럽게 그런 구도가 생기는게 당연하겠지만. 어쨋든간에, 그래서 스펠쉴드를 쓰기도 전에 즉시 발묶기 스펠이 들어가는 라이즈의 룬 감옥을 견제하고, 타워다이브등을 통해 잡아도 끝까지 살아남아 때리고 슬로우를 걸고, 글로벌궁극기를 쓰는 카서스는 확실히 견제대상이겠지. 이렐리아는 Fnatic의 팀 구성으로볼때 스턴이 많고 물체력인 점을 감안해 CC기 지속시간 감소 패시브+헤르메스의 신발을 신은 이렐리아가 돌진해서 슈셰이/x피케/라미아를 잡으려는것을 애초에 막을 생각이었던 계획이었다.

즉,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무작정 OP캐릭터만 밴해도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서로 정보를 접할수 있는 팀이었다면 잘하는 영웅 견제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형성된 라인업은 이렇다.
Fnatic팀은 글로벌 궁극기/광역기가 눈에 띄었다. x피케의 너프되었다지만 역시 글로벌이라고 할수 있는 궁극기와, 싸이어나이드의 대표캐릭터인 녹턴의 파라노이아 글로벌 궁극기를 앞세워, [라미아의 애쉬]의 궁극기도 눈에 띄었고, 멜리싼도 제일 잘하는 잔나가 나왔다. 슈셰이가 요즘 한창 뜨는 AD케넨이 아니라 AP케넨을 잡은게 역시나 슈셰이 답다고 해야할까.

디그니타스는 내가 잘 안따라서 자세하게까지는 모르겠지만, 보이보이의 리씬이 나왔고, 큐티파이(qtpie를 저리 부른다)선수는 제일 잘하는 이즈라엘이 아닌 코르키를 선택한게 포인트. 두 영웅 다 스킬샷 기반이지만, 글로벌 궁극기가 없는대신, 미묘하게 더 화력이 높은 코르키를 내세운게 포인트. 한타에서의 공격성을 더 강화했다고 보면 된다. [스카라의 카시오페이아]는 유명하니 패스. 글로벌 궁극기가 없는 대신에 전체적으로 광역기를 비롯해 화력을 더 강화한 타입이라고 보면 된다.

재미있는것은 이게 바로 대회에서의 첫 노틸러스 데뷔라는 점.
역시나 프릭은 약을 팔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지 노틸러스를 마구마구 띄워주고 있었다.
나는 안산다. 룬 살 IP모으기도 힘든데... 귀찮게 이미 알고 있는 노틸러스 설명하지 말고 조합이나 제대로 말해, 이 자식아.

그리고 게임 시작.

일단 유럽팀중에서 이번에 새로 팬이 된 Moscow5와 함께 유럽팀의 강호 Fnatic팀의 선수들의 모습. 보면 알겠지만 x피케/싸이어나이드 선수와 라미아/멜리싼의 나이차이가 확실히 보인다. (내가 쌀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보이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후반을 책임질수 있는 AD캐리가 나이가 어리다(=멘탈이 비교적 약하다)라는 모습은 꽤나 불안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 정글러와 미드캐릭터가 노련하지만. 슈셰이? 저 선수야 탑솔인데 블루 먹으려고 욕심부리는 사고뭉치고. (잘하고 멘탈이 꽤 튼튼하니 크게 지적되지는 않지만)


요즘 대회에서는 카운터 정글링이 많이 유행하고 있다. 원래 카운터 정글링이라고 한다면 레드를 잡거나 블루를 먹으려는 적을 치려는것이 기본적인 개념이다.

본인의 경우, 상대팀에 [아무무]가 있는 경우, 1:57에 칼 타이밍 맞춰 팀원가 같이 쳐들어가 블루를 따고 퍼블을 노리는것같은게 카운터 정글링이다.

그렇지만 요즘 대회에서의 카운터 정글링은 조금 다르다. 미니맵을 보면 디그니타스팀은 노틸러스를 호위해 아래쪽에 몰려있고, 카시오페이아만이 레드와 레이스를 감시하는 상황. Fnatic팀은 작은골렘측에서 캠핑을 시작했다.

노리는것은 노틸러스의 호위 이후, 탑으로 쫄래쫄래 걸어올 리씬을 잡을 계획이었던것. 이후에 남의 레드를 털고 움직일 생각이었다. 라미아가 어린 선수라지만 어린만큼 순발력이 좋아 주캐인 애쉬가 미친듯이 압박을 받으면서도 막타를 잘 챙겨먹는데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블릿츠크랭크로 유명한 더블리프트의 인형뽑기 스킬들을 신발없이 잘 피하기로도 유명하다!!) 한 판단이었다. 캐리야 레벨도 중요하지만 돈을 잘챙겨서 아이템을 빨리 마련하는게 더 중요한 편이니까.

하지만 우연찮게 작골에 몰려있다가 라인을 터벅터벅 지나가던 미니언에게 들켜버린 Fnatic팀. 디그니타스는 리씬이 조금 빙글빙글 돌아가는 길을 택해 그들의 기습을 무마시켜버렸다. Fnatic도 상황을 파악하고 작골과 레드를 털어먹으면서 시작했지만


이렇게 노틸러스가 자기 블루 먹고 자기네 동네 레드턴것처럼 남의 레드를 털면 장땡이다.
특히나 녹턴의 경우는 중반만 넘어가면 몰라도 극초반에서 공격력 상승을 위해 Q스킬을 자주 써야하는데, 이게 레벨1~2에서 마나소모량이 비교적 끔찍한 편이다. 녹턴은 어쩔수없이 자기네 측의 블루를 먹어야할때 레드를 털게 되는것이지. 멜리싼이 빠르게 그 점을 파악하고 견제를 했지만 서포터라는 직책이 정글러에게 1:1로 이길수가 있나. 실패하고 만다.

그래도 싸이어나이드의 녹턴은 녹턴. 팀의 오더를 맡는 판단력이 뛰어난 피케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서로가 각자 미드 라인의 영웅을 털려고 하다가 만나게 된다. 5분32초라는 루즈한 시간끝에 만났는데, 여기에서 미묘한 차이점이 일어난다.

싸이어나이드 선수는 마스터리가 21-0-9로 구성되어있는 초 강력 AD구성이라 버프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었고, 노틸러스는 9-21-0이라는 탱커/공격적인 빌드라서 먼저 버프가 사라져 있었다는 점. 후반이라면 별로 상관없지만 초반에서의 레드버프차는 크다. 곧바로 피케선수와 스카라 선수가 각자의 정글러를 지원하기 위해 올라가지만 녹턴이 우세한점은 변하지 않았다. 2초 정도의 짧은 교전후 노틸러스는 도망갔지만, 이번에는 탈출기가 부족한 카시오페이아가 문제가 되었다. 녹턴은 공포, TF는 황금색카드라는 스턴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도망치는건 어려우니까.

녹턴의 황혼이 남는 자취를 보면 알겠지만 카시오페이아는 Flash를 써서 달아나려고 했었다. 하지만 녹턴도, 거기에 TF까지 둘 다 Flash까지 쓰면서 쫒아왔고 슬로우까지 묻어있었던 카시오페이아는 도망갈수가 없어 선취점을 내주고 만다. 좋게 스타트를 끊은 Fnatic은 이대로 공격적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내가 나이가 어린데도 Fnatic의 서포터인 멜리싼과 라미아선수를 인정하게 만드는 강력한 요소가 있다. 바로 저 CS를 먹는 솜씨와 그 능력을 믿고 곧바로 B.F.대검을 달려가는 대담함.


여기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얘기하도록 하겠다.

최근 원딜은 항상 도란단검을 최소1개, 보통 2개를 요구하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체력이 100~200정도가 늘어나고 마스터리와 더붙어 6~9%의 흡혈률/+20데미지는 절대로 초반 우위를 점하게 할때 무시못할 요소다. 그렇지만 이게 원래부터 이랬다고 보는가?

절대로 아니다. 원래는 지금의 라미아가 가는것처럼 신발과 포션만으로 버티면서 B.F.대검을 가는 경우가 작년까지만 해도 주류였었다. 이후에 피바라기를 가서 +40의 스택을 빠른 시간부터 쌓는것이지. 원체 원딜이라는 존재가 '죽지 않아야한다'라는 전제하에 하는것이기 때문에 이런 플레이가 많았다. 라미아선수도 비교적 멜리싼과 죽이 척척 맞아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고.

Q. 그렇다면 이런 도란단검을 가게 만드는 스타일은 어디에서부터 왔나요?
A. Moscow 5가 AD케넨을 할때부터 대회에 적극적으로 도입되게 되었습니다.


당시 토너먼트에 처음 3도란 단검을 들고 봇라인에 AD케넨이 갔었을때의 해설자/진행자의 반응이 이 정도였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괴물같은 러시아 선수들... 이래서 내가 이 놈들을 좋아하는것이다. 대회에서는 주류가 아니었던것을 과감하게 도입해서 성공한 케이스. 지금은 랜턴도 'CS를 챙기기 어려우면 가는 아이템'으로 취급하지만 이들은 '빠른 드래곤/바론 사냥'을 위해서 베인이나 코그모에게 랜턴을 들게 만드는 화끈함을 자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IEM Kiev토너먼트에서도 쉬바나/정글러/코그모 3명이 리글의 랜턴을 들어서 바론을 16분에 15초내로 잡은것은 아직도 인상깊게 남아있다. 괴물자식들...;;

어쨋든간에, 이러면서 Fnatic은 라미아의 죽지 않으면서도, 2번이나 라인 미니언무리를 제거하는데 참여하지도 못했는데, 코르키의 CS를 따라잡는 무서움을 보여준다. 코르키의 궁극기 미사일들을 피하면서 나아가고, 그마저도 맞으려고 할때 멜리싼의 백업이 훌륭한 편. 누누의 얼음탄을 무마하는 멜리싼의 타이밍 좋은 쉴드도 훌륭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싸이어나이드의 플레이+멜리싼의 백업이 놀랍다.

프로들이라면 으레 짐작하고 하는것 하나. 두번째 블루/레드의 스폰 타임이 7분35초대라는것을 잡고 움직이는 것이다. 일단 다들 알겠지만 처음 블루/레드버프를 두르는 고대골렘/도마뱀족장이 나오는 타이밍은 1분55초라는것은 누구나 알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잡히면 다음에 나오는 시간은 5분후. 그리고 레벨 높은 정글러라면 이것들을 잡는데 40초정도 걸린다는것을 안다.

바로 2번째 정글의 카운터가 나오는 타이밍이 된다 이말이다. 워드로 대비하는것도 어렵고(수풀이 많으니까), 아군 타워가 옆에 있어 보호해주는것도 아니다. 초반부 마음만 먹으면 '한타의 타이밍'도 된다 이말이다. 특히나 보라색 팀쪽 봇의 블루는 이 교전에 따라 드래곤까지 잡는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무시할수 없는 교전이 일어나는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멜리싼이 CV를 걸어주고 싸이어나이드가 슬슬 기어들어간다. 아윌도미네이트 선수의(나는 걍 도미네이트라고 부르지만) 노틸러스는 '갱킹오는거 재는구나'생각하고 그냥 사냥했지만 이건 우스운 소리일소이다. 싸이어나이드는 그대로

노틸러스님, 블루 ㄳ.

하고 넙죽 강타로 노틸러스의 블루를 가져감과 동시에 경험치도 뺏어먹어가는데 성공한다. 누군가가 그랬었다.(유명한 이글루 유저니 아실듯)

정글러는 으레 LoL노말 게임에서 '아버지의 포지션'을 가진다고.
참고: http://nyorong.egloos.com/5614381

완전한 명언. 아버지(노틸러스)가 저리 남의 아버지(녹턴)에게 털려서 돈과(블루버프) 승진기회(레벨업)를 저리 남의 아버지에게 뺏기면 자식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그럴때는 아버지의 훌륭함을 보여줄수밖에 없겠지.

갱킹만이 있을뿐이다.

잡으려는것은 팀의 중반을 책임지는 장남! 장녀여, 같이 행동하라! 저 트페를 잡자!!하고 들어가, 카시오페이아도 따라들어가지만...

녹턴: 어쭈구리? 내가 근처에 있는데 뭐하는 짓이야!?
하고 곧바로 화면이 어두워짐과 동시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녹턴. 재미있는점은 여기에서 글로벌 궁이 Fnatic이 더 충실하다고 했었지?

애쉬: 장남/아버지 포지션을 위협하는 적은 다 말살이여~.
곧바로 피케와 싸이어나이드에게 신호받고 애쉬가 화살을 날려 녹턴에게 궁극이 걸려 집중타를 맞는것을 봉쇄한다. 재미있는점은 여기에서 피케가 스카라의 궁극기에 맞지않아서(나는 등으로 말하는 남자, 총사대 트페지) 피케의 딜링은 멈추지 않았다는것. 그래서 애쉬의 궁극기에 맞은 노틸러스는 사망. 그래도 단단한 편이라서 카시오페이아가 도망갈 시간은 벌어진다.

재미있는 부분은 이 순간, 지금까지 노틸러스의 궁극+닻을 벽에 걸고 빠르게 추격해들어가 물판을 깔면서 슬로우를 걸어 녹턴의 스펠실드를 평타로 없애는 위용에 약을 팔 찬스라고 마구마구 노틸러스를 선전하던 프릭이 애쉬의 궁 한방에 순간 멈춰버린것...일까나. 어디서 약을 자꾸 팔려고 해 이놈아.

원래 애쉬의 갱킹까지 들어간 2:2소규모전이었던지라 더블킬을 누구나 예상할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만큼, 피케선수는 곧바로 궁극기를 써서 카시오페이아를 쫒아 들어갔으나, 뽑은게 하필이면...

붉은색 카드.

스턴이 아니라서 카시오페이아에게 스킬을 하나 더 넣을수 있는 찬스를 넘겨주고 만다.

스카라가 1킬을 가져가면서 피케의 블루버프가 날아가는 순간. 두 미드 라인의 영웅 양측의 블루가 없을때라면 유리한것은 카시오페이아 측이다. 일단 아이템 구성상 마관 신발을 가진 트페지만, 카시오페이아는 3도란링이었고, 도트 데미지로 총 딜량을 따지면 훨씬 높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트페에게 마법흡혈이 강제요구가 되는데, 트페는 마법흡혈템을 가는 영웅이 아니걸랑.

이렇게 Fnatic팀의 킬 욕심.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조금씩 어긋나가는 자잘한 실수는 조금씩 쌓여져갔다.

Fnatic팀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이렇게, 싸이어나이드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부각된다. 바로 킬을 위해 타워 다이브를 하는 경향이 심한것. 플래시를 써서면서까지 카시오페이아를 추격해 들어가 기어이 킬을 따내지만 사망한다. 아까운것은 녹턴이 블루와 레드버프를 2개다 두르고 있었던것일까. 블루 버프야 가져간지 꽤됐으니까 넘어간다고 쳐도 레드버프는 비교적 새로히 얻었던것인데, 다른 라인--특히 탑 라인--을 지원할 생각으로 그냥 살아나가는것은 어땠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싸이어나이드의 이 욕심은 예기치 않았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노틸러스는 트페를 상대로 살아남고 트페를 라인에서 본진으로 내쫒았으며, 싸이어나이드는 뻗었다. 즉, 현재 미드/봇 라인에는 디그니타스 팀이 3명, Fnatic팀은 봇원딜/서포터2명밖에 없는 상황이다. Fnatic팀에게는 궁극기도 없다. 디그니타스팀은 무엇을 했을까요?

뭐긴 뭐야, 드래곤 잡으러 가야지!!


이렇게 용싸움에서 탑 라인에 있던 둘까지 끌어내려오면서 3대4의 싸움이 일어났고, 한명이 적은데다가 변변찮은 탱커마저 없었던 Fnatic팀은 상대편 원딜러 큐티파이에게 더블킬을 헌납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만다. 여기에서 특히나 슈셰이의 케넨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줘 관중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여기에서 조금만 AP케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케넨은 원래 한타에서의 효율이 무척이나 뛰어난 영웅이다. 쥐새끼 피카츄를 모델로 했다고 할정도로 광역기의 전기장판에 의한 스턴은 그만큼 강력하고 전기질주를 통한 생환률 또한 뛰어나다. 그만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케넨 자신의 AP계수는 뛰어나지 않은 편이다. AP캐릭주제에 말이다. 그러니까 Moscow5팀이 AD케넨, 아니 극공속 스턴 셔틀 AD케넨이 나온것이겠지. (도란단검→리글의 랜턴→유령무희→무한의 대검) 어쨋든간에, 슈셰이의 케넨의 데미지는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이 점은 곧바로 마법흡혈의 흡혈률이 시원치 않다는것으로도 연결된다. 이게 무슨 문제가 되냐고?

상대인 리씬은 레벨4부터 강철의 의지라는 흡혈을 통한 체력 회복이 장난이 아니거든. 딜 교환에서 케넨에게 에로사항이 꽃핀다 이말이다.

내가 가렌을 하면서도 탑에 AP케넨이 오면 느끼는 케넨의 문제점이다. 원체 케넨은 Q스킬인 표창던지기는 사정거리는 좋지만 그만큼 보고 피하기가 어렵지 않다. 경험만 쌓이면 피하는것은 일상다반사고, 평타6번째에 묻어나오는 W패시브는 그 동안에 가렌이 수풀속에 들어가 유인하거나 미니언을 때릴때까지 기다리면 장땡이다. 전기질주만이 이 녀석의 생존기지만, 그거 하나만 믿고 가렌의 결정타→심판 콤보를 버티기는 어렵지. 그만큼, 케넨도 맞을 가능성이 있고 이 데미지를 수복하기 위해서는 AP케넨의 경우 마법흡혈이 필수다.

그런데, 그 마법들의 공격력 자체가 시원찮은데 제대로 회복이 될리가. 가렌의 패시브를 못따라가더라.
이것이 그대로 위의 한타에서 적용. 궁극기를 슈셰이가 써서 역전을 시도하지만, 보이보이의 리씬이 곧바로 용각차기로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내고, 궁극기 끝나자마자 큐티파이가 발키리로 돌격해 들어가 킬. 디그니타스가 이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그대로 승기를 잡기 시작한다.

아, 그렇다면 탑의 리씬은 어떻게 상대하냐고?

...음, 리씬은 음파 공격이(Q스킬)강력하고 보호스킬로 튈수 있고 강철의 의지로 회복도 되지만 대신에 체력자체가 높지 않다. 암살자 캐릭만큼 낮다는 소리다. 요즘 탑라인 대세가 단단한 딜탱인데, 리신이 날아차기로 이들에게 들어갔다가 스턴이나 사일런스에 맞는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런 슈셰이의 보이보이를 상대로 고전하는것은 이후 팀에 악영향을 끼치고 만다. 그래도 Fnatic은 아직도 유리함을 잃지는 않는다.

그것이 조금 위태위태한 피바라기의 공격력 추가 때문이지만. 원 2011년 DreamHack 토너먼트때 썼었던 AD캐리의 전술이다. 워낙에 죽을 가능성이 낮아야하는 AD챔프가 피바라기를 빠르게 가서 스택을 쌓아 +100의 공격력을 만드는것이지. 이 공격력은 상대 큐티파이의 코르키의 3도란+B.F.대검보다도 데미지가 높다.(+75공격력) 죽으면 큰일나지만.

그렇지만 봇 라인만이 잘한다고 안심할수는 없다.

미드 라인은 광역 궁극기를 소지한 스카라의 성장을 위해 노틸러스가 미친듯이 갱킹을 찾아갔으며 (녹턴도 이에 방어를 위해 자주 들어갔다) 스카라의 성장을 조금씩이나 도와주기 시작. 치열한 미드 라인이었지만...

피케는 탑에서 고생하던 슈셰이를 지원하기 위해 궁극기를 써가면서까지 리씬을 잡는데 노력해야했다. 문제는 이런 리 씬을 잡아내지 못했다는것. 라인이 비워지는 만큼, 스카라의 카시오페이아가 CS를 챙겨먹으면서 성장을 함을 막을수 없었고, 이것은 이내 이후로 이어지는 2번째 용앞에서의 한타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서포터를 하는 사람이라면 기억해두자. 용에서의 한타를 준비하기 위해 적은 정글러나 상대편 서포터가 핑크색의 와드를 가져와 당신이 박아둔 와드를 뽑을것이다. 이 때 자신도 마을로 귀환해 핑크 와드를 사면 되지 않겠나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핑크색 와드를 박았다는 것은 '드래곤을 곧 잡을것이다'라는 신호가 된다. 마을로 돌아가는것을 상대방이 눈치채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드래곤을 잡기 시작하면서 당신이 없어 한명이 모자라 아군이 불리한채로 강제적인 한타가 일어나게 된다.

이럴때는 위의 멜리싼처럼 구석에 와드의 투명감지 시야가 닿지 않는곳에다가 와드를 박는게 정답이 되겠다. 몇명이 드래곤을 저 안쪽에서부터 꺼내서 잡기 시작하는지 보기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용의 체력은 확인할수 있을것이다. [=언제쯤 뒤통수를 칠 타이밍이 나올까]

좋지 않은 한타의 시작.JPG

이것은 원딜이나 한타의 시작을 알리는 선봉장을 픽하는 플레이어라면 알아둬야하는 점이 되겠다. 후반이면 당연히 지속딜이 제일 뛰어난 AD캐리를 잡는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이것은 후반, 빨라도 중반의 이야기고 20분도 지나지 않은 비교적 초반에서의 우선 타겟은 AD캐리가 아니다. 초반 한타에서의 제일 중요한 타겟은 팀이라는 이름의 가족의 장남, 미드 AP누커/딜러다. 다들 아직 체력이 비교적 높지 않은데, AP딜러는 16분~20분 즈음에 막대한 AP딜링 아이템 하나는 뽑아낸다(위에서는 [리치 베인]과 [고대인의 의지]가 나와있지만 브랜드같은 경우라면 [라바돈의 죽음모자], 하다못해 [영겁의 지팡이]가 5분정도 스택이 쌓인채로 있을것이다) 이 시기의 AP누커가 제일 위험하다는 소리.

즉, 이것은 피케가 광역궁극을 가진 서포터 누누를 때린것이나 애쉬가 큐티파이에게 화살을 쏜것은 에로사항이라고 할수 있겠다. 스카라의 카시오페이아를 노리는게 우선적. 그리고 아무리 탱커가 없다고 해도, 피케의 트페는 조금 몸을 사렸어야하는것 또한 중요 포인트다. 초반은 AP누커가 딜링을 담당하니까. 슈셰이는 보이보이의 견제로 인해 아직 데미지가 제대로 안나오는 상황이었고.

반대로 따지자면 디그니타스의 노틸러스가 용을 잡으면서 싸이어나이드 선수의 녹턴을 내쫒은것은 좋은 행동이라고 봐야겠다. 이때 Fnatic의 3딜러가 순식간에 노틸러스를 노리면 또 어찌 돌아갔을지 모르겠지만.

슈셰이가 궁극을 썼지만 붙어있는 보이보이. 그대로 용각차기로 안드로메다로 날려주고, 드래곤을 뺏겨 궁극으로 큐티파이를 잡기 위해 돌격하지만 기꺼이 체력이 남아서 살아도망가는 누누와 코르키. 이후 카시오페이아와 노틸러스가 남은 트페/애쉬를 냠냠했습니다. 이 장면은 직접 경기화면을 보는것을 추천하는데...

디그니타스의 공격을 받았던 코르키/누누. 일단 둘 다 AP기술들을 마구 써댈수 있다.

카시오페이아가 고대인의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마법흡혈로 겨우겨우 살아남아 가더라.


살아 돌아가는 디그니타스의 저 두명을 보는 Fnatic의 기분이 이랬을듯. 그리고 노말에서 요즘 덕분에 선 고대인의 의지 가는 녀석들이 많이 보이더라. 잘 크면 라바돈을 가라!!! 당신이 저 정도 레벨이라고? 노말에서 플레이하지마!! 양민학살이야!!

어쨋든간에, 여기에서 라미아의 애쉬까지 뻗으면서 피바라기의 스택도 안드로메다, 큐티파이는 급성장. 거만하게 승기를 잡았다고 칠흑의 양날도끼를 가더라.

아니, 아무리 Fnatic에게서부터 탱커캐가 없었다고해도 그렇지 저건 좀 너무하잖아...;; 다른 놈도 아니고 스킬샷 기반인 코르키인데, 차라리 광휘의 검을 가지 그랬냐...

어쨋든, 이렇게 완전히 밀리고 드래곤까지 따먹힌 팀은 그 차이를 메꾸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요?

A. 타워를 민다.

용을 잡으면 전체 팀원에게 190골드가 주어지고, 타워를 밀면 150골드가 전체 팀원에게 주워진다. 총 750골드라는 큰 숫자이기 때문에 절대로 무시할수 없는 요소가 된다. 그렇지만 이 점은 상대 팀원도 알고 있으니 조심할것. 무슨 소리냐고?

이렇게 타워를 미는데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 뒤치기를 당하면 답이 없지. 거기에다가 점멸기+추격기+레드 버프까지 두른 리씬이다. 슈셰이는 살기 위해 자신의 타워로 튀기 시작하고 피케가 궁극으로 지원을 오지만...

보이보이: 오! 무료 감사 이벤트 +300G가 있었네. 감사.

트페도 죽고 슈셰이도 뻗는다. 그만큼 보이보이의 성장이 슈셰이와 피케를 넘고 있다는 이야기. 슈셰이의 AP케넨의 딜링량/그에 따른 흡혈량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것은 잘 몰랐던것 같다. 어쨋든간에, 빨피로 귀환을 하기 시작한 리씬. 그리고 그 백업을 스카라가 시작. 싸이어나이드는 리씬을 어떻게든 잡고 빠지자라는 일념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에 추가적으로 애쉬의 궁극기까지 들어온다. 누가봐도 리씬은 죽었구나 생각한 상황. 하지만 다들 모르는 잊고 있는점이 하나 있었는데,

리씬의 강철의 의지는 '물리 흡혈'과 '마법 흡혈'두개 다 적용되고, 스카라는 고대인의 의지를 들고 있었다. 물론 스카라도 궁극기로 싸이어나이드를 물었고. (녹턴의 스펠쉴드? 카시오페이아가 장판 한번 깔면 끝)

앞뒤 안 따지고 선 고대인의 의지를 가려는 트롤의 움직임이 보인다.JPG
그대로 싸이어나이드가 뻗으면서 Fnatic의 경기 특색.

이길때는 압도적으로 이기지만, 발릴때는 압도적으로 발린다.

라는 특성이 나오는듯이 보였다.

이후 Fnatic은 '확실히 슈셰이가 집은 AP케넨의 공격력이 모자른다. 한타에서만 운용할 생각으로 방침을 바꾸고 대신에 슈셰이는 파밍에 집중시켜 돈을 벌게 해 AP를 극대화시키자. 어차피 보이보이는 자신이 성장했으니까 앞으로 다른 라인 갱킹을 다닐것이다. 싸이어나이드는 그것을 막고 역관광을 노려보자. 우리들은 궁극기가 2개니까'라는것으로 플레이 방향이 바뀐다.

이는 그 증거. 보이시는 대로, 슈셰이는 탑에서 CS만 줄창 먹어대기 시작. 싸이어나이드와 피케의 궁극기를 활용한 봇 라인 갱킹이 시작된다.
애쉬의 궁극기가 빗나갔지만 상관없어. 잡았으니까. 또한 곧바로 이 상태로 누누를 잡기 위해 움직이는 4명의 팀원. 노틸러스는 와드로 거리가 있으니 누누는 여유로 잡는다 생각해 움직이지만...

기적의 카시오페이아 궁극기.JPG

솔직히 말해서 나는 저 순간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다 착각했다. 각도상으로 보면 절대로 애쉬와 잔나가 스턴이 될 방향이 아니다. 그런데도 되더라. 거기에다가 장판을 깔아 독 중독이 된 트페는 그대로 카시오페이아의 누킹에 도망. 스펠쉴드로 누누의 궁극기를 막으려던 싸이어나이드의 역관광은 스카라의 적절한 타이밍의 Q스킬로 스펠이 풀려 그대로 궁극기를 맞는다.

2명에게 누누의 궁극기 데미지가 풀로 들어가는데, 곁의 카시오페이아가 고대인의 의지를 들고 있어... 에... 데미지가 서포터니 AP계수 없다고 쳐도 875*2명이니까... 1950데미지네. 그것의 20%가...

결국 살아돌아가는 누누. 죽어버린 싸이어나이드. Fnatic의 팬들이라면 여기에서 포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라미아와 피케가 철수하려다가 노틸러스의 닻에 붙잡혀 사망. 피케까지 잡으려는 움직임이 보여 프릭은 '역시 노틸러스는 강한 챔프죠!'하면서 선전을 하더라. 아니, 이 사람아. 저기에서 활약이 컸던 영웅은 카시오페이아거든? 카시오페이아 제대로 된 스킨이나 만들어봐라.

뱀이 되기전, 섹시했다는 카시오페이아라던가. 

이 쯔음에서 카메라에 비춰진 디그니타스 팀은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를 하고 있었고, Fnatic팀은 우울해보였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라는 강한 의지의 표정을 담고 있었다.

누구나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의 스샷.

이후에 이어진 한타에서까지 대패하며 Fnatic과 디그니타스의 스코어는 무려 7대20으로 벌어졌다. 왼쪽 아래 선수들 카메라를 보면 정글러 노틸러스를 잡은 IW도미네이트의 선수의 표정이 '우~ 나 없어도 다들 잘하는 구만~'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이후 디그니타스 팀은 용을 한번 더 잡으면서 승기를 잡은듯이 보였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그랬지,

게임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여기에서부터 역전 드라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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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래.

이미지 업로드 포스팅당 50개 한정이래.
.....여기에서 끊고 연속해서 올려야겠네 orz.

어쨋든간에 재미있게 흘러가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경기.
배울것도 많습니다. 저렇게 자신의 와드가 뽑혔을때의 대처라던가 애쉬 궁 쏘는 위치/타이밍이라던가 드래곤 털렸을때는 타워를 밀어 골드 차이를 따라잡는것이나. 계속해서 배울점은 많이 나오죠.

특히나 트페와 녹턴 유저라면 보고 감탄할것/배울것이 많이 있습니다.

[계속]
이글루스 가든 - 롤글루스

덧글

  • 은화령선 2012/03/13 03:13 # 답글

    음................ 역시 대단하달까....
    라기보다 노말전 뛰는거 보고 저거 보면.. 어후... 노말전 애들은 미니맵을 너무 안본다는게...
  • 케라래스 2012/03/13 04:56 #

    노말에서는 노말하게 즐겁게 플레이는게 중요합니다. 진지하게 임해봤자 위험한것은 당신의 멘탈!!

    그러니 부탁이니까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주라. 워드도 깔고 핑도 찍어주고, 채팅으로까지 경고해주잖아 ;ㅁ;
  • 콜드 2012/03/13 06:05 # 답글

    전 요즘 어쌔씬 크리드 브라더후드 하는 중(후다닥!)
  • 케라래스 2012/03/13 06:51 #

    유호! 메이저 블로거이자 누님연방 소속의 소장님이 오셨군요! (중장과 대장은 누군지 모른다. 퍽!)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는 이미 100%공략 완료인지라.(어이!)

    콜드님도 롤하세요, 롤. 아니면 저와 같이 방송을 보시면서 꼬임에 넘어가 롤 여성영웅들 야짤을 찾아주심이(퍽!)
  • 전뇌조 2012/03/13 08:48 # 답글

    여기서 역전된다는건가.....일반게임이면 GG 쳤을 상황이네요.
  • 케라래스 2012/03/13 09:00 #

    역전을 하는 Fnatic의 모습에 '이번에는 얘내들 우승할지도...!'라고 기대했었는데, 너무 이 승부에서 버닝한듯. 그래도 이 승부만큼은 누구라도 좋은 매치였다고 말할수 있겠지요. 멘탈의 성장이 엿보여 팬으로써는 매우 즐거웟던 승부였습니다.

    뭐, 이런 명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는건 다음 IEM 토너먼트가 미국에서 열릴걸 기대해야겠죠. 미국도 뉴욕과 시카고/LA로 2번은 열리니까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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